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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당거래 정보 줄거리
영화 부당거래는 2010년에 개봉했으며 성공을 위해 조폭과 거래하는 경찰과 대기업 회장을 든든한 후원자로 둔 비리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경찰과 검사 그리고 후원자 간의 복잡하고 어두운 거래를 다루면서 각 인물들이 어떻게 사건에 연루되는지 보여줍니다. 주요 인물은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검사 주양(류승범), 해동건설 회장 장석구(유해진)가 나오고 이들이 영화 속에서 어떠한 연기를 펼치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다섯 명의 초등학생을 연쇄 살인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자 대통령까지 관여하게 됩니다. 경찰청장은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전력을 다해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말하지만 사건의 용의자가 심문 중 사망하자 다른 방법을 모색합니다. 국장은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하는 최철기반장에게 특별수사팀의 팀장을 맡깁니다. 출중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철기는 경찰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번번이 진급에 실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승진을 목표 삼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철기는 조폭 출신이자 해동건설 대표 장석구에게 가짜 범인을 만들어 사건을 종결시키자고 제안합니다. 평소 그의 뒤를 봐주던 석구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이번 일을 기회삼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결심하며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검사 주양은 태경그룹 김양수 회장과의 식사 자리를 갖습니다. 김회장은 건설 입찰과 관련하여 철기가 자신을 두 번씩이나 조사한 사실을 말하며 주양에게 철기를 제거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양은 이 사실에 화를 내며 철기의 치부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석구는 부하를 시켜 주양과 김 회장이 함께 골프를 치던 골프장에 잠입해 김 회장을 피습하고 주양은 사무실에서 자신의 비리가 담긴 서류 봉투를 확인한 뒤 크게 분노하며 해동건설을 조사하라고 지시합니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동석은 석구가 약속한 내용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눈치채고 난동을 부리는데 이를 지켜본 주양은 철기와 석구를 의심하고 이후 주양과 철기는 각자의 비리를 덮고 상대방을 몰락시키기 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영화 부당거래 결말
마침 그에게 배정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수사 중이었던 주양은 조사 과정 중에 철기와 석구가 밀접한 관계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경찰의 일을 조사하지 말라는 부장검사(이성민)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계속 진행합니다. 철기는 동석을 가짜 범인으로 몰아세운 시나리오가 주양에 의해 방해가 되자 화가 나고 주양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지만 주양도 철기의 약점을 알고 있었기에 철기는 할 수 없이 이동석을 자살로 위장하여 살해합니다. 주양은 철기의 비리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집과 회사까지 찾아가서 압수수색을 합니다. 궁지에 몰린 철기는 주양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비리를 조사한 모든 서류를 건네며 용서를 구합니다. 주양과 같은 편이 된 철기는 석구의 부하 수일을 매수하고 석구를 엘리베이터 사고사로 위장하여 살해합니다. 철기는 권총으로 수일까지 죽이려고 하지만 이때 등장한 후배 형사 마대호(마동석)를 실수로 쏴 죽입니다. 철기는 사건 현장을 조작한 후 현장을 도망칩니다. 철기는 일을 잘 마무리한 대가로 진급을 하지만 대호의 죽음으로 후배 형사들은 그를 멀리합니다. 후배들은 석구의 또 다른 부하인 운짱에게 사건 당시에 촬영한 동영상을 받고 대호를 죽인 범인이 철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철기는 후배들이 보낸 운짱에게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지며 결국 사망합니다. 한편 주양과 김화장의 유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검찰청 앞에는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주양은 이를 무시한 채 사무실로 향하고 자신의 장인도 수없이 부당거래를 저질러온 장본인으로서 장인이 다른 사건으로 자신의 일을 무마해 버릴 예정임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부당거래 감상평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부당거래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권력이 사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검찰과 경찰, 언론, 정치인, 조폭, 기업인이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를 견제하고 찌르고 걷어차는 등의 부당거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능력은 있지만 학연이나 지연이 없어 진급에 실패하는 경찰관, 높은 지위를 앞세워 대기업 회장과 스폰서 관계를 맺는 부적절한 검사, 신흥 건설업 대부가 되기 위해 범죄도 마다하지 않는 건설업자, 그를 견제하기 위해 검사를 끌어들이는 기업가의 모습에서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실을 그래도 표현하고 뼈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선과 악이 대립하며 관객들은 권선징악이라는 결과에 희열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모든 인물이 악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희열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