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영화 서치 정보 줄거리
영화 서치는 아니시 샤간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2018년에 개봉한 미국 스릴러 영화입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데이비드 킴(존 조), 마고 킴(미셸라 킴), 로즈메리 빅(데브라 메싱)이며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를 무대로 실종된 딸을 찾는 재미교포 아버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데이빗은 아내 팸이 암에 걸려 사망하고 하나 밖에 없는 딸 마고를 소중히 키웁니다. 마고는 평소대로 친구와의 스터디 모임을 위해 집을 떠나는데 그날 밤 데이빗은 숙면에 빠져 딸에게서 온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딸의 행방이 궁금한 데이빗은 마고의 피아노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마고가 6개월 전부터 수업을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데이빗의 서치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마고의 SNS를 통해 딸의 단짝 친구에게 전화했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고 대부분 비공개 계정이어서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는 데이빗은 결국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합니다. 경찰이 사건을 맡게 되고 담당 형사는 빅이었는데 데이빗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빅이 전과자들과 재활 센터를 짓고 있는 근황을 확인합니다. 수사에 진전이 없자 데이빗은 마고의 SNS를 통해 그녀가 텀블러에 관심이 많았고 인터넷 개인 방송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토대로 마지막에 연락이 닿은 장소를 찾아냅니다. 이 방송에서 피씨앤칩스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하지만 빅은 그 사람과 마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에 연락이 닿은 장소는 호수였고 데이빗은 그곳에서 딸의 열쇠고리를 발견합니다. 이후 경찰이 찾아와 호수에 빠져있는 마고의 차를 발견하고 사건을 결국 공개수배로 전환합니다. 데이빗이 SNS 검색을 계속해본 바 이번에는 자신의 친동생과 마고가 자주 연락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동생을 찾아갔지만 동생은 마고에게 마리화나를 권유했을 뿐 납치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영화 결말
빅은 데이빗에게 전화하여 마고를 납치한 진범이 나타나났다고 말합니다. 범인의 진술이 담긴 녹화 테이프를 보며 데이빗은 딸의 죽음을 체념하고 장례식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온라인 장례식 사이트에서 피씨앤칩스의 프로필 사진과 똑같이 생긴 여성을 발견합니다. 데이빗은 사이트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고 이 여성은 피씨앤칩스와 무관하고 빅이라는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또한 마고를 살해했다고 주장한 범인은 빅과 함께 재활 센터 공사를 하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이었고 빅이 딸의 납치 사건을 자진해서 맡았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결국 빅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고 마고의 실종은 빅의 아들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빅의 아들 로버트는 마고의 개인 방송을 보며 호감을 느꼈고 온라인을 통해 서서히 가까워지는데 급기야 마고에게 거짓말을 하여 돈을 갈취합니다. 하지만 그는 죄책감에 시달려 마고와 호수에서 만나 오해를 풀려고 하지만 그곳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마고를 절벽 밑으로 밀었던 것입니다. 마고는 5일 동안이나 구조받기 못했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2일 동안 내린 폭우 덕분에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고 빅의 진술을 토대로 구조팀이 절벽을 수색하여 다행이 마고를 발견합니다.
영화 감상평
영화 서치는 우리가 일상에서 IT 기기를 사용하는 용도와 활용하는 방식을 공감있게 표현했습니다. 윈도우XP 화면을 시작으로 현실 속 맥 OS, 구글 검색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장면을 통해 IT 기기와 SNS에 묻혀 사는 우리의 현실과 대입시킵니다. 영화는 이러한 일상의 활용을 전반부에서는 정서적인 드라마로 만들더니 사건이 본격화되는 중간부부터 추리와 스릴러의 도구로 활용합니다. 데이빗이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특정 단서를 발견하고 다시 되돌리기로 돌아가는 장면부터 검색을 통해 단서를 하나씩 발견하는 과정이 긴장감을 절로 높여줘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화면을 주의 깊게 바라보도록 합니다. 여기에 인물의 과도한 검색 집착과 심리적 상태를 일치시켜 그의 이러한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 모니터 화면 중심의 전개 방식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했습니다. 실험적인 화면에 스릴러와 가족 영화적 요소와 정서가 무난하게 담길 수 있었던 요인에는 인물들의 모든 행위와 기기 활용에 꼼꼼한 상징성을 부여한 감독의 계산된 연출력과 존 조의 심리 연기가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