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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3 등장인물 줄거리
공무원 준비생 도일출은 공부는 뒷전이고 도박장에서 포커로 돈을 따는 것에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어느 날 일출은 도박장에서 비틀거리는 여자인 마돈나(최유나 분)를 만나게 되고 마돈나에게 식당에서 국밥을 대접합니다. 마돈나는 일출에게 도박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어느 날 일출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자동차와 부딪히고 차주와 시비가 붙은 채 도박장에서 천만 원짜리 포커를 치는데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이후 빚이 1억이 넘는 상황이 되었고 사채업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순간, 애꾸(류승범 분)가 나타나 일출을 구해주며 일출의 아버지였던 짝귀에게 진 빚이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일출은 이를 계기로 애꾸의 제자가 되었고 애꾸는 돈 많은 부자인 물영감(우현 분)의 돈을 얻기 위해 영미, 까치, 권 원장을 섭외해 팀을 만듭니다. 성공적으로 작업이 진행되던 중에 일출은 물영감과 함께 있는 마돈나를 다시 만납니다. 그날 밤 일출은 마돈나를 찾아가 물영감은 도박에서 패배할테니 그에게 돈을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둘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하루를 보내지만 마돈나는 일출을 배신했고 모든 사실을 물영감에게 말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일출, 그리고 자신의 팀인 까치와 영미, 권 원장도 위험에 빠지는데 까치의 희생으로 이들은 탈출합니다. 물영감의 차에 잡혀가는 일출을 애꾸가 차로 들이받아 간신히 구합니다. 이후 애꾸는 까치를 구하기 위해 물영감의 선수였던 마귀(윤제문 분)에게 포커 내기에서 패배하고 한 쪽이 팔이 짤린 채로 죽음을 당합니다.
영화 결말
애꾸를 떠난 일출은 폐인이 되었고 까치로부터 애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일출은 애꾸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고 돈을 모아 마귀에게 게임을 제안합니다. 이번에는 마돈나가 일출에게 찾아가 정보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일출은 이미 물영감을 포섭했고 그녀를 역으로 협박하여 자기 편으로 만듭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시작되었고 마귀는 나머지 세 명이 같은 편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에서 전 재산을 겁니다. 자신이 던진 패로 일출이 거짓말을 했다고 확신했지만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 채 양어장에 끌려 들어갑니다. 마귀는 발버둥을 쳤지만 마돈나는 어렸을 때 마귀가 자신의 오빠를 죽인 것에 대한 복수로 현장에서 한쪽 팔을 절단시켜 물속으로 빠트립니다. 마돈나는 자리를 떠났고 일출은 물영감과 약속했던 대로 수익금을 나누기로 합니다. 함께 차를 타며 이동하던 중 물영감은 칼을 꺼내 일출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이를 예상했던 일출은 물영감의 부하이자 운전기사를 포섭해 물영감을 살해한 뒤 차에 묶어 물속에 밀어넣어 증겨를 인멸합니다. 하지만 운전기사가 아직 칼을 들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고 일출은 돈을 보니 욕심이 나냐고 묻지만 그는 욕구를 억제하고 칼을 호수에 던진 후 원래의 몫만 챙겨 떠납니다. 일출은 그렇게 얻게 된 돈을 부부가 된 영미와 까치에게 그리고 권 원장에게 나눠주었고 일출은 다시 공시생으로 돌아가 시험해 합격한 뒤 공무원이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국내 반응
타짜 원아이드 잭은 타짜 시리즈 3편이며 역시 3편은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원작 만화를 접했던 팬들이라면 타짜 3, 4부는 영화화하기 가장 좋은 내용이라고 꼽는 작품들이고 그만큼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목과 사람 이름을 제외하면 원작과 관계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 타짜인지도 알기 어려웠습니다. 포커판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모하는 하이스트 영화에 가깝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게다가 포커 영화 치고는 포커 비중이 높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도박꾼들의 이야기에 종목이 포커였을 뿐이었습니다. 대결 과정에서는 카드를 아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로 화투를 전혀 몰라도 몰입할 수 있었던 전작들에 비해 영화에 대한 접근성마저 떨어졌습니다. 등장인물의 활용도 아쉬웠습니다. 원 아이드 잭이라고 소개되며 아귀와 짝귀에 버금가게 묘사된 애꾸는 제대로 된 실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설계만 하다가 사라집니다. 애꾸가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고 마귀가 그런 실력자를 꺾어야 주인공의 고생과 적개심에 설득력이 있었을 듯합니다. 1~2편에서는 주인공을 보조하는 조연 배우들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하여 주인공의 성장을 도왔지만, 이번 편에서 등장한 권 원장, 영미, 까치는 존재감도 없었고 매력 발산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물영감은 극의 전개에 악영향을 미쳤는데 이유는 화려한 도박 실력은 보여주지 않은 채 잔혹하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마을 일대를 주름잡던 조폭의 수장으로서 누구든 쉽게 처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일출 일행의 배신과 암투에 한결같이 휘말립니다. 결국 일출과 손을 잡고 마귀를 이겼지만 마귀가 다른 사람의 패를 모두 열어봤으면 그들의 속임수가 들통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기회조차 없이 무력으로 밀려 죽게 된 모습을 보며 과연 일출이 마귀에게 정당한 승리를 거둔 것인지 의심해 볼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흥행과 평가에 모두 실패하고 개봉한 지 한 달만에 VOD 시장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