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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이큰 2 소개 등장인물
2008년 테이큰 1의 성공 이후 이어진 속편 테이크 2는 전편에 이어 뤽 베송이 제작과 공동 각본을 맡았고 리암 니슨, 메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이 등장합니다. 프랑스 배급은 전편에 이어 유로파가 맡고 20세기 폭스가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배급을 맡은 이 속편은 4,500만 달러로 원화 약 590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억 7,610만 달러로 원화 약 4,938억 원의 수익을 기록해 전편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편이 전국 관객 237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속편 또한 230만 명이 관람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리암 니슨은 브라이언 밀스 역으로 또 한 번 뛰어난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는 자신을 통제하면서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직 CIA 요원이자 딸밖에 모르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리암 니슨은 영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액션의 강렬함을 높이고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매기 그레이스는 영화 내내 큰 성장과 변화를 겪는 브라이언 딸의 킴 밀스 역을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킴은 한 때 아버지의 구출에 의지하던 어린 여성에서 강인하고 수완이 뛰어나며 독립적인 인물로 변모합니다. 그레이스는 가족을 구하기 위한 임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킴의 결단력과 용기를 효과적으로 묘사합니다. 라데 세르베지야는 영화의 주요 악역인 무라드 크라스니키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세르비지야는 보복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힌 잔인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를 연기하며 영화에 위협적인 악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무라드는 브라이언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도전하는 강력한 적으로 등장합니다.
영화 줄거리
알바니아 마피아의 두목이자 테러리스트 무라드는 자신의 아들 마르코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는 부하들과 함께 파리로 가 마르코의 죽음 현장에서 발견한 부패 경찰 장클로드의 명함을 보고 그를 찾아가서 심문하고 고문하지만 이렇다할 정보를 얻지 못합니다. 그는 다른 경찰에게 장클로드의 파일을 뇌물로 준 뒤 장클로드의 오랜 친구인 브라이언을 의심하고 그가 이스탄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브라이언은 이스탄불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3일 동안 경호하는 임무를 마치고 전 부인 레노어와 딸 킴이 이스탄불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날 브라이언은 레노어와 점심을 먹기 위해 나가려는데 호텔 로비에서 무라드 부하들의 미행을 눈치챕니다. 둘은 부하들의 추격에 도망치지만 레노어가 인질로 붙잡히고 브라이언도 결국 납치됩니다. 브라이언은 호텔에 있는 킴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킴을 대피시킵니다. 도망친 킴은 이번에는 자신이 브라이언을 돕겠다고 나섭니다. 킴은 브라이언의 가방에 있는 수류탄을 들고 건물 옥상에서 폭발시키고 이 소리를 통해 브라이언은 자신의 위치가 가늠합니다. 브라이언은 킴의 도움으로 총을 소지하고 무라드 일당의 감시에서 탈출합니다. 하지만 일당은 레노어를 납치해 다시 달아나고 브라이언과 킴은 납치범들의 차를 추적하는데 갑자기 SUV 차량 한 대가 나타나 그들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브라이언은 유인책을 써서 SUV 차량을 제거합니다. 이후 브라이언은 킴을 미국 대사관으로 대피시키고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무라드의 은신처를 찾습니다. 그곳에서 레노어를 구하고 남은 일당들을 물리칩니다. 무라드와 마주한 브라이언은 복수를 멈춘다면 살려주겠다고 하고 무라드는 받아들이는 척을 하며 브라이언을 공격합니다. 결국 브라이언이 무라드를 살해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영화 국내 반응
1편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추격전이 대부분이었는데 2편에서는 전 배우자를 구하기 위한 남편의 추격전을 보여줍니다. 전 배우자와 딸이 이스탄불로 가게 된 전개가 다소 엉뚱하게 느껴졌고 1편에서 브라이언에게 살해된 아들의 아버지를 등장시킴으로써 아버지와 아버지의 맞대결이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설정이 나옵니다. 결과만 보면 1편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2편도 관람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산만하지만 여기저기서 액션 장면이 나오고 튀르키예로 국가명이 바뀐 터키의 이스탄불 곳곳의 이국적인 풍경은 영화의 배경 장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전편에 파리에서 납치를 당했던 킴이 이번에는 아버지가 감금되자 그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첩보원의 역할을 했는데 극 전개에 있어 개연성이 없다고 해도 이는 너무 과도한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액션과 통쾌한 복수극이 결합 된 이번 편은 테이큰 시리즈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감안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편에서 악역으로 나온 무라드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애매모호한 연기였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지만 남의 집 귀한 딸을 납치하여 성매매 업소 직원으로 팔아넘기려던 자신의 아들이 저지른 범죄는 생각하지도 않고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브라이언을 향해 복수하려는 그의 태도에서 피 끓는 부성애로 바라만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모습으로 인해 브라이언과 킴의 고군분투 그리고 1편보다 비중이 확 늘어난 레노어의 고통스러움도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