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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달콤한 인생'

    영화 달콤한 인생 소개 등장인물

    영화 달콤한 인생은 2005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김지운 감독과 국민배우 이병헌이 함께 한 첫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흥행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며, 김지운 감독 연출 경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조직 두목에게 신뢰받는 부하이자 해결사인 주인공 선우가 두목에게 버려지고 복수하는 내용의 영화이며, 이 작품의 등장인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주인공 역의 선우 이병헌은 강 사장의 심복으로 그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실장을 일하며 차갑고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희수 역의 신민아는 첼로리스트이며 강 사장의 애인이자 선우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입니다. 강 사장 역의 김영철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 행세하는 조직폭력배의 두목으로 시기와 질투가 많고 냉정하며 잔혹한 인물입니다. 문 실장 역의 김뢰하는 강 사장의 부하로서 호텔 클럽 관리인이지만 강 사장에게 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연이었지만 백사장 역의 황정민은 짧지만 강한 인상으로 충격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지금의 황정민을 있게 만들어 준 영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달콤한 인생 줄거리

    거대 조직의 두목 강 사장은 자신의 심복인 선우와 문 실장과 함께 조직을 이끌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문 실장이 다른 조직의 두목인 백 사장과 갈등을 겪고 강 사장의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는 백 사장의 부하들을 선우가 제압합니다. 강 사장은 고마움의 표시로 선우와 식사를 하면서 한 가지 임무를 맡기는데, 자신이 새로 사귄 젊은 여자친구 희수에게 새로운 남자가 있는 듯하다며 둘의 사이를 감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선우는 며칠 동안 희수를 지켜보며 묘한 애정을 느낍니다. 희수를 집에 데려다 주고 떠날 무렵 그녀의 집으로 젊은 남자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선우는 희수의 집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젊은 남자를 폭행하고 강 사장에게 보고하려고 하지만 희수의 간곡한 요청으로 그들에게 경고만 한 채 자리를 떠납니다. 선우는 집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는데,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는 백 사장이 보낸 오무성이라는 사람으로 선우가 백 사장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지만 선우는 거절합니다. 그날 밤 오무성 일당이 선우의 집에 급습하여 선우를 구타하고 납치합니다. 선우는 밀실에 갇혀 크게 부상을 당하고, 강 사장과 통화를 하게 되는데 선우를 납치한 것은 다름 아닌 강 사장이었고 선우가 희수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우는 배신감을 느끼고 우여곡절 끝에 그곳에서 탈출합니다. 이후 자신의 부하인 민기의 도움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무기 밀매상을 만나 권총을 구매하고 밀매상을 어쩔 수 없이 총으로 살해합니다. 선우가 급하게 자리를 떠나고, 밀매상의 친한 동생 태구가 나타나 책상에 놓인 선우의 명함을 보게 됩니다. 선우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무성을 먼저 찾아가 총으로 협박하고 백 사장의 위치를 알아낸 뒤, 백 사장을 총으로 살해합니다. 마지막으로 강 사장을 만나기 위해 그의 호텔로 찾아가는데 물실장을 먼저 살해한 뒤 부하들과 함께 있는 강 사장과 대면하게 됩니다. 결국 선우는 강 사장마저 총으로 쏴 죽입니다. 그가 총격전 후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그의 흔적을 추적해 온 태구가 호텔로 와서 남은 사람들을 희수에게 전화를 걸던 선우를 총으로 죽입니다. 이후 첼로를 켜는 희수와 그녀의 미소를 회상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선우의 모습과 함께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관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양복을 입고 홀로 창문 앞에서 셰도우 복싱을 하는 선우의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달콤한 인생 감상평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작품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게 다지던 시기의 이병헌의 연기력과 외모는 영화의 분위기, 주인공의 특성과 맞물려서 국내 누와르 영화 중에서도 오랫동안 기억 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선우가 강사장에게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선우는 강사장을 위해 평생을 목숨 바쳐 일했음에도 어떻게 자신을 이렇게 대할 수 있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말은 주인공 선우가 자초한 부분이 큽니다. 평소처럼 깔끔하게 일을 처리를 하지 않고 희수를 놓아준 점, 동료인 문실장을 대놓고 무시하고 백사장에게 내내 차가운 태도로 대하고 끝내 사과조차 하지 않은 점이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사실 선우 본인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답을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몰락시킨 인물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떠나는 그의 모습은 공감이 가지 않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아이러니한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우는 얼핏 보기에는 완벽주의자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보이지만, 첼로 연주를 듣고 감상에 젖고 말장난도 종종 하며 홀로 자신의 모습에 취해 쉐도우 복싱도 하는 등 인간적인 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면적인 특성이 선우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파멸을 향해 가는 그의 행보에 공감이 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연출은 김지운 감독답게 이 영화에서도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선우와 백 사장이 서로 마주하며 대결한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황정민의 악역 연기와 더불어 새하얀 빙판에 피가 흩뿌려지는 장면은 아이스링크라는 다소 뜬금없는 장소임에도 왜 이 장소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폐공장에서의 액션 장면과 마지막 호텔에서의 결투도 2000년대 중반 한국 영화에서는 최선이었다 싶을 정도로 훌륭한 연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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