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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울의 봄'

    영화 서울의 봄 출연진과 실존인물

    이 영화는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들과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합작품으로 예전부터 배우들과 여러 작품을 해봤기 때문에 감독과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 감독이 2016년에 개봉한 영화 아수라 이후 7년 만에 꺼낸 신작입니다. 주연배우 황정민은 대한민국 '12. 12. 사태'의 핵심 인물인 하나회 리더 전두환을 연기하였으며 극 중에서는 전두광으로 나옵니다. 정우성은 전두환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준 수도경비 사령관 장태완 육군 소장을 연기했으며, 극 중에는 이태신으로 나옵니다.이성민은 정상호 육군참모총장, 박해준은 노태건 9사단장, 김성균은 김준엽 헌병감으로서 당시 실존인물인 정승화, 노태우, 김진기를 맡아 열연합니다. 정해인은 육군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 오진호 역을 맡아 당시 김오량 소령을 연기했는데,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관객들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김의성은 무능하고 비겁한 모습의 육군참모총장을 연기했고, 처음에는 반란군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점차 전두광을 믿고 지지해 주는 배우 안내상까지, 유능한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영화는 보는 내내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화 배경과 줄거리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에 기록된 1979년 12월 12일 군사 쿠데타 당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반란군과 진압군 간의 9시간의 일촉즉발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룬 내용입니다. 필자가 이전에 포스팅했던 '남산의 부장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 살해 사건, 일명 '10. 26. 사태' 이후에 계엄 사령관을 맡고 있던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공관에 보안사령관 전두환과 그 세력이 들이닥쳐 총격전이 벌어지고 정 총장을 불법 체포하여 연행하는 동시에 군부 내 최고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세력을 동원하여 군대를 서울로 진격시켜 그곳을 장악하기까지 그날의 9시간을 긴장감 넘치게 묘사한 영화입니다. 대통령 암살 이후, 대통령, 대통령경호실, 중앙정보부가 모두 공석이 되었고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자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자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이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얻어내면서 현 시점에서 실세가 됩니다. 이 때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은 전두광의 사조직이었던 하나회에 경고성 발언을 했고 후임 인사와 관련하여 전두광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정상호는 삼고초려 끝에 수도방위사령관으로 뼛속까지 군인이었던 이태신을 임명했고 머지 않아 전두광과 그의 측근들을 좌천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전두광은 하나회 회원들과 결탁하여 10. 26. 사태 때 정상호 참모총장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할 계획을 세우고, 결국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에서 군을 장악하기로 합니다. 결과적으로 전두광은 12월 12일에 정상호 참모총장을 강제 연행하는 데 성공하고, 그의 교란 작전으로 이 사실을 뒤늦게 눈치 챈 이태신 사령관은 자신의 부하에게 명령하여 전두광을 체포하려고 합니다.  이태신이 이끄는 포병부대가 전두광의 세력을 진압하려고 했지만, 전두광에게 포섭된 국방부장관이 이태신에게 직위해제를 명렴함으로써 그의 반란군 진압은 무산이 되고 부하들을 부대로 복귀시킨 후 혈혈단신으로 전두광을 저격하려고 했지만 체포됩니다. 결국 전두광을 포함한 반란군 세력이 국방부장관을 앞세워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승리합니다. 이로써 12. 12 사태는 끝이 났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은 군부의 손아귀에 넘어갑니다. 전두광과 반란군 세력은 축하 파티를 하고 이태신과 김준엽 등 진압군은 고문을 당하는 엇갈린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해외 반응

    Misa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한국 주재 일본인은 한류 전문가로서, 이 영화를 관람한 뒤 후기를 남겼습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단연 NO.1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이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쿠데타를 다룬 내용이며, 배우진들은 호화스러웠고 명연기를 펼쳤으며,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1987>, <택시운전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대사의 실화 명작이 또 한 번 탄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훌륭하지만 보고 있으면 화가 많이 난다는 주위 사람들의 감상평에 이 작품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품을 좀 더 세밀하게 이해하기에는 한국사에 대한 지식도 한국어 능력도 부족하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주변 사람들과 한국사를 주제로 얘기할 수 있었고 작품 그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출연진은 군복이 잘 어울리는 연기파 배우들의 모임이라는 생각을 했고 어떠한 장면이든지 간에 명연기를 펼쳤으며, 개성파 배우들 중 정해인, 이준혁이 특별 출연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D.P> 출연진이 3명이나 되고, 이러한 두터운 배우층이 있었기에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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